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산 모롱이

Jackie2022.03.27 20:39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산 모롱이


                             유당/박홍자


         양볼에 빨간 단풍이 온산을 덮을 수 밖에

         그냥 우연히 그곳에서 한마음 되었으니

 

          저쪽이든 이쪽이든 괘념치 않으니까

          끈 이어진 고리의 매듭을

          산모롱이가 증언 할 테니까요


          길어도 짧아도 모롱이가 본대로 이니

          드디어 우리

          모롱이의 경이로운 인연을 선택 했으니


          꼼짝도 어쩌지도 

          깍지 낀 손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석양을 지키며 밤을 얘기 했으니까요


          그해 가을

          귀뚜라미 이명이 늘 울려 주었으니

          이 밤도 자장가 된 이명을 들으며

          잠들려 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5 내 사람아! 2016.08.03 49
114 소녀야 2019.03.06 48
113 Airblade(氣胞)DB1 2016.07.28 48
112 나그네 2016.09.29 47
111 강원도 2016.09.12 47
110 아프다4 2022.08.29 46
109 백두산의 꽃3 2022.06.06 46
108 壽命歌 2019.03.18 46
107 그 곳에는 2018.10.17 46
106 가을아! 2016.11.03 45
105 솔 향(2) 2015.09.23 45
104 인생9 2022.03.08 44
103 사랑은 2017.07.12 44
102 보름달 2016.09.16 44
101 산모롱이 2016.09.14 44
100 思母曲 2016.09.10 44
99 떠돌이 별 2018.09.07 43
98 아버지의 사랑 2016.09.16 43
97 한심한 인간아!2 2022.03.21 42
96 국제전화3 2021.11.23 4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