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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보름달

Jackie2016.09.16 16:22조회 수 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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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

         

             글/유당


이른 초저녘 까만 하늘에 웬 보름달

잊고 지나간 시간이 갑자기 환해 있는

큰 달로 핸들을 놓고 멍하니

달과 눈을 마주 친다

어느새 또 내게 다가온 너와

무엇을 얘기 해야 하는지

무아의 순간이 길게 나를 잡는다

어느 쪽인가 싶게 견제 할 수도 없는

허술한 초점이 정리 되지 않고 편치

않은 일상의 창이 어둡게 왔다

네가 이런 식으로 내앞을 가로 막다니-

숱한 인간사의 부딪침이 되 살아나게

나를 또 잡아 어쩌자는거냐?

가능한 밤에는 나홀로 뒤돌아 보고

나를 반성하는 내 시간을 가지려는데

짖굳게 부여 잡는 이유가 도대채 무엇이냐?

보름달 너는 완성의 의미 만알고

곧 기울어지는 그믐밤을 알고나 있는건지

그래 네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를 오늘밤

기억해 볼께 내일 네모습을 상기 해보마!

몇시간 전 서산에 걸려 있던 검붉은 석양빛이

수만가지로 쪼개어지며 아물지 못한 생채기를

그런대로 묻어  버리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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