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51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2 행복하기2 2021.12.06 53
161 봄이 가고 여름 와도6 2022.07.07 53
160 Father's Day1 2017.06.19 54
159 도넛 반 더즌3 2017.09.29 54
158 블랙 리스트 2017.12.10 54
157 정현의 그린코트 2018.01.26 54
156 즐거운 일기2 2017.12.22 55
155 늦여름 소묘5 2021.08.27 55
154 3월 10일 11시 CNN "Park out" 2017.03.10 56
153 조셉씨 유감2 2017.06.13 56
152 무난한 날2 2017.11.14 56
151 추풍낙엽 2017.12.02 56
150 위안 2018.07.11 56
149 가을에게 2020.09.21 56
148 수치1 2017.04.12 57
147 이별 2018.09.10 57
146 애틀란타 연가3 2019.12.29 57
145 비행기 안에서9 2022.01.09 57
144 시름의 크기2 2017.09.27 58
143 절식 2018.03.31 5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