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하에 아이가 둘 있는 데
하나가 지 엄마와 각별해
어쩌면 처음엔 좀 뻑뻑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노력해 그 각별함 속에 당신도 넣도록 해 볼까요.
제 친구 관계도 궁금한가요?
친절하고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사람이라는 말을 몇 번 듣기는 했지만,
'사람들의 말'이라는 것이 그 유효기간이 둘쭉날쭉해서
지금의 나는 어떤 지. . .,
직접 겪어 볼래요?
말을 꺼내기가 어렵겠지만
어떻게 생계를 꾸려 가는지도 궁금하죠?
한국에서는 제 역량이나 미덕이 요구되는 일터여서
작은 보수가 주는 허망함을 보람으로 메꾸며 살았는데,
여기서는 돈벌이는 좀 나아졌지만 보람보다는
베가스 거리에서 한 손에 칵테일을 들고
다른 손에 대마초를 든 히피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런 히피와
서로의 그늘이 되고
때로는 서로의 햇빛이 되어 살아 볼까요?
살면서 우리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낄 때는
서로를 한 걸음 안쪽으로 당겨주면서 말입니다.
*글쓴이 노트
상처하고 혼자 살던 친구가
화려한 싱글(이건 지 말, 내가 보기엔 간섭없이 사는 밥걱정 없는 거지 ㅎㅎ)을 접고
선을 보고 왔다.
문득 내가 짝짓기 시장에 간다면?
익명의 그녀에게 나를 소개하는 글을 쓰며 실소도 했지만,
아내가 없다는 상상에 독한 할로피뇨를 씹은 듯 코끝이 꽤 오래 찡 했다.
('할로피뇨'는 아내의 비난에 대비한 면피성 -눈치 채셨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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