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한가하고 몸은 더 바쁘게 하리라.
골밀도와 생각의 밀도가 견고해질테니.
타인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리라.
열등감과 우월감 사이에서 자존을 훼손하지 않으리.
가족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리라.
그들은 안락의 근거이자 그것을 담보로 목에 걸고 가야하는 멍에라는
불편한 진실에 순응하며 더 자유로우리라.
진행의 오류는 신의 섭리에도 항존함을 인정하리라.
그리하여 기도와 소망의 끝없음에 덜 목마르리.
그리고 묵묵히 늙어가리라.
*글쓴이 노트
불성실한 맹세들이 성실한 세월에 무참한 병사처럼 스러지기를 육십년.
그래도 새해니까 의무감에 몇가지 다짐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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