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관리자2024.02.21 01:35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925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

 

 

 

 

봄 달을 걷다

김봄서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한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火祭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 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5 꽃길의 동행 - 고천 김현성 관리자 2024.02.21 24
524 그때 그 약속/김맹도 이한기 2024.02.25 27
523 81세 등단, 83살 첫 시집 '대숲의 바람 소리' 낸 문숙자 시인 관리자 2024.03.15 15
522 [마음이 머무는 詩] 우리의 봄은-윤석산 관리자 2024.04.08 14
521 여섯 가지 도둑 이한기 2024.05.28 19
520 한 손에 가시 쥐고 이한기 2023.12.15 83
519 국수 - 백석- 관리자 2024.01.12 15
518 돌맹이 하나 - 김 남주- 관리자 2024.01.29 14
517 Canyonlands National Park in Utah, USA, Gold Butte National Monument In Mesquite, Nevada. (Mojave Desert) 관리자 2024.02.21 37
516 눈물처럼 그리움 불러내는 정해종의 시편 관리자 2024.03.10 19
515 오우가五友歌/尹善道 이한기 2024.03.26 34
514 아무 꽃 - 박 재하- 관리자 2024.04.08 16
513 윌리엄 부자의 한국 사랑 이한기 2024.06.20 27
512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28] 남해 가는 길 관리자 2024.07.15 4
511 김소월 개여울 해설 관리자 2024.01.29 17
510 [내 마음의 시] 이별 그리고 사랑 관리자 2024.03.10 13
509 핫핑크 철쭉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관리자 2024.04.08 11
508 노후찬가(老後讚歌) 관리자 2024.01.29 15
507 Happy Runner's Marathon Club on 040724 관리자 2024.04.08 23
506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관리자 2024.01.12 11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3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