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29 | 바벨탑 | 2016.10.21 | 506 |
528 | 여인 | 2016.10.20 | 175 |
527 | 바람의 아들 | 2016.10.18 | 790 |
526 | 나의 조국 | 2016.10.12 | 46 |
525 | 옛사랑 | 2016.10.12 | 360 |
524 | 10월의 축제 | 2016.10.10 | 65 |
523 |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 2016.10.06 | 31 |
522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55 |
521 | 가을 | 2016.10.03 | 30 |
520 |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 2016.09.29 | 33 |
519 | 떠난 그대 | 2016.09.26 | 36 |
518 | 망향 | 2016.09.21 | 39 |
517 | 친구 | 2016.09.20 | 50 |
516 | 1818184 | 2016.09.16 | 60 |
515 | 가을, 첫사랑2 | 2016.09.13 | 32 |
514 | 행복한 가을 밥상3 | 2016.09.08 | 65 |
513 | 가을 아침 | 2016.09.07 | 123 |
512 | 성묘 | 2016.09.06 | 31 |
511 | 묻고 싶은 가을 | 2016.09.02 | 34 |
510 | 눈빛, 이제는 | 2016.08.30 | 4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