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버들강아지 개울에 산보왔더니,
작년 봄 만난 듯한 새침한 바람이
눈흘기며 지나간다.
*글쓴이 노트
비온 뒤 햇살과 미풍이 겨드랑이 곁을 스친 것도 아닌데 실없이 입이 벙긋거리는 날이다.
어찌 매일이 심산 수사처럼 신실하겠는가?
![]() |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뽀얗게 단장한 바람이 꼬드겨
저 한테는 시작 노트가 더 시처럼 마음을 흔드네요.
덕분에 두 개의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사방이 막힌듯 답답한 시절.
이곳 온라인에서 나마
작은 호흡을 이어가는 듯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다락방의 안네가 이런 심정아니었을까 하는
망상증세도 수용하면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62 | 1박 2일 | 2015.06.13 | 70 |
161 | 아름다운 간격 | 2017.09.02 | 107 |
160 | 불행이 줄지어 와도 | 2017.01.06 | 53 |
159 | 보라색 셔츠 | 2018.03.30 | 40 |
158 | White 특수 | 2020.02.29 | 42 |
157 | 무기력한 오후 | 2018.06.23 | 52 |
156 | 절식 | 2018.03.31 | 52 |
155 | 당신이었군요1 | 2015.03.14 | 147 |
154 | 이웃집 여자1 | 2015.07.23 | 9599 |
153 | 고국여행 1 (해후)1 | 2017.11.07 | 49 |
152 | 안착1 | 2018.01.02 | 41 |
151 | 봉선화 연정1 | 2017.06.17 | 45 |
150 | 수치1 | 2017.04.12 | 50 |
149 | 뒷담화1 | 2017.09.18 | 53 |
148 | Super Bowl 유감1 | 2017.02.09 | 61 |
147 | 진저리나는 사랑1 | 2018.08.22 | 65 |
146 | 유정1 | 2021.04.29 | 50 |
145 | 봄날에 생각하는 실존1 | 2015.06.26 | 112 |
144 | 블랙베리 과수원1 | 2017.07.18 | 93 |
143 | 계단 오르기1 | 2018.01.29 | 5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