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39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일상의 늪에서 안주하는 당신에게3 2020.02.03 52
121 가을에게 2020.09.21 52
120 불행이 줄지어 와도 2017.01.06 53
119 Dear Jim2 2017.06.15 53
118 우요일4 2018.02.07 53
117 3월 10일 11시 CNN "Park out" 2017.03.10 54
116 추석달4 2020.10.01 54
115 불안한 평화 2017.03.04 55
114 정답은 없다5 2017.05.04 55
113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2017.08.30 55
112 시신 단장사5 2017.05.05 56
111 조송문 2017.09.13 56
110 계단 오르기1 2018.01.29 56
109 영춘일기 2018.02.28 56
108 비합리적 의심1 2020.02.25 56
107 문학과 마술사이6 2021.07.08 56
106 좌욕4 2017.03.07 57
105 순자는 옳다 2017.07.01 57
104 누가 울어3 2020.03.13 57
103 면 도4 2020.12.21 5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