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절벽

keyjohn2018.08.04 07:38조회 수 42댓글 1

    • 글자 크기

먹거리가 부실한데다

서너가지 약을 먹으니

위벽이 헐어서

결국 수술을 한 사람이 있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할머니댁을 찾아 온 아이가

옆집 개에 물려 허벅지 살이

주먹만큼 떨어져 나갔다.


긴 그림자로

서늘함과 위안을 주던 키 큰 소나무가

불청객 바람으로 달궈진 아스팔트위에

드러 누웠다.


곳곳에 절벽이 있다.

언제 나를 찾아 올 지 모르는 절벽을 대비해

가슴에 목화솜 쿠션 하나씩

품는 연습을 해야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절벽 낭떠러지 이런것들을 좌절이나 희망이 사라진것들에 비유하죠

    그래요. 목화솜 쿠션 그것 있어야겠네요

    전 지금도 절벽이나 가파른 높은곳에서 징징 울며 내려가는 꿈을 자주 꾸죠

    키 작은게 한이 되어그러나 싶기도합니다

    앞으론 쿠션을 안고 자야겠어요

    즐감 친구여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매실2 2018.03.18 40
121 행복하기2 2021.12.06 38
120 통증2 2016.12.19 59
119 유격체조2 2021.08.02 36
118 노스탤지어2 2017.04.29 3616
117 공복2 2021.02.11 85
116 첫눈2 2018.01.19 77
115 克 雨2 2020.02.21 70
114 고국여행 2 ( 딸 예식)2 2017.11.08 58
113 건성대지 못해서2 2020.03.10 64
112 닥터 지바고처럼2 2020.02.08 49
111 춘풍시샘2 2020.03.11 48
110 무난한 하루2 2018.03.20 34
109 무난한 날2 2017.11.14 43
108 우회2 2017.04.06 52
107 속없는 아빠2 2018.03.21 39
106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2017.08.30 55
105 TGI Friday's2 2020.01.31 746
104 조셉씨 유감2 2017.06.13 50
103 시름의 크기2 2017.09.27 4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