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계단 오르기

keyjohn2018.01.29 14:09조회 수 65댓글 1

    • 글자 크기

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계단 오르내리기 쯤이야 빠른 템포로 헉헉거려도 수 십번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 개도 못 밟고 숨을 고르는 ...... 아직 이럴 나이 우리 아니잖아요/// 사실을 부정하고 싶네요.완전 공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2 Douglasville의 추억4 2016.06.13 74
121 송년회 스케치8 2021.12.14 73
120 가을 단상3 2017.10.13 73
119 소나기1 2016.07.31 73
118 회색인간1 2015.10.24 73
117 Spa에서7 2021.10.22 72
116 시신 단장사5 2017.05.05 72
115 노화 2016.04.15 72
114 애틀랜타 별곡(1)10 2022.06.05 71
113 처음 뵙겠습니다15 2022.01.24 71
112 비합리적 의심1 2020.02.25 71
111 잘가요 제니퍼6 2017.08.21 71
110 Super Bowl 유감1 2017.02.09 71
109 지상에서 천국으로7 2022.07.18 70
108 누가 울어3 2020.03.13 70
107 7080 콘서트3 2017.06.23 70
106 면 도4 2020.12.21 69
105 생일1 2018.08.31 69
104 추억 2018.08.17 69
103 思友13 2022.01.06 6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