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배형준
이사를 오던 해에
아내가 현관 계단 옆에 뿌렸던
고향산천 도라지 씨앗
매년 홀로
싹 틔우고 번식하더니
올해는 무더기로 꽃까지 피웠네.
밤낮 없는 중노동으로
말도 들어주지 않았더니
토라진 입으로 불평을 펑펑 터트리면서도
늦은 귀가를 기다리고 있네.
누가 보냈을까.
*오늘의 꽃 (8,8 )은 도라지꽃, 꽃말은 성실 품위 영원한 사랑으로 지극히 한국적인 꽃이다.
한국의 들판과 산을 조용히 지켜주면서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꽃. '송정섭의 꽃말 중에서'
2015. 4. 7. 새순이 조경용의 자갈을 뚫고 나온다.
가장 평범한 도라지 꽃망울.
개화 후 3~4일이 지나면 암술머리가 5개로 갈라진다.
2017. 7. 13. 백도라지
잎은 대생하거나 돌려나기를 하며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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