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불러본다

석정헌2015.04.07 14:10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불러본다


            석정헌


겨울에 보는 짙푸른 하늘

햇빛은 사각사각 대지를 적시지만

무엇을 향하여 떠났는지

이별로 번진 눈물은

언땅속에 누운 그대 생각에

매화도 목련도 보아지 않는

황량한 산기슭에 혼자서서

안스런 사랑 함께 얼어 버렸고

아픈 가슴은 밧줄에 달린 두레박처럼

우물속에 뜬 달을 향해 떨어지고

나는 전신으로 소리 친다

그러나 떠난 사랑은 못들었어리라

바람에 섞인 내 목소리

철퍼득 떨어지는 두레박 소리 들리는

여기는 내가 사는 세상일뿐

그리운 사랑의 저쪽을 향해

시계를 꺼꾸로 돌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박꽃 2015.04.09 13
128 잔인한 4월 2015.04.04 13
127 황혼 4 2015.03.28 13
126 보고 싶다 2015.03.22 13
125 멀어짐에 2015.03.21 13
124 그대 2015.03.19 13
123 차가움에 2015.03.09 13
122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3
121 광풍 2015.03.08 13
120 시련 2015.02.28 13
119 안타까움 2015.02.21 13
118 독립기념일 2023.07.04 12
117 윤회 2015.11.19 12
116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115 청려장 2015.09.27 12
114 인간 6 2015.08.03 12
113 기원 2015.07.17 12
112 하늘 2015.07.06 12
111 허무 1 2015.06.09 12
110 바람 2015.06.01 1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