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귀향

석정헌2015.03.04 05:09조회 수 6댓글 0

    • 글자 크기



     귀향


         석정헌


아쉽게 두고온 고향을

아픈 마음 품에 안고 향하든 날

그렇게도 내리지 않던 비가

기어이 발바닥에 흙덩이 묻히고

마음을 적시며

하늘을 울리고 땅을 때린다

남은 낙엽 끝에 떨어지는 빗소리

바람 속에 떨어져 묻히고

언저리를 돌고 돌다

격정 속의 비바람에 섞인 무지개 빛 눈물은

오랜 시간의 회유에도 열지 않은 마음의 문을

고향을 향해 열어 제친다

아   아  그러나

겨울비 속의 차가운 윤곽은

아직도 지울 수 없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해바라기 62 2019.08.30 33
868 해바라기 52 2019.08.29 25
867 해바라기 4 2019.08.28 31
866 해바라기 3 2019.08.27 25
865 해바라기 2 2019.08.20 28
864 해바라기 2015.07.17 16
863 해바라기 2019.08.19 34
862 함께 있으매 2015.03.19 8
861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1
860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7
859 한갑자 2016.04.18 106
858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24
857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856 하하하 2015.12.11 19
855 하지 2016.06.22 306
854 하이랜드2 2022.04.30 25
853 하얀 석양 2015.04.16 69
852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17
851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32
850 하루2 2019.05.22 4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