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2015.06.23 10:40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


한낮은 아직도 볕 따가운 한여름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하늘의 경고인가

남에게 넘긴 상처

빛되어 목을 조여 온다


제모습 찾아가지 못한 시각

꿈속에서 꿈틀대던 욕망과 질시는

선잠에 잠겨 어쩌지 못한다


깊은데 숨긴 상처 장미 보다 붉은데

서성이던 가슴 욕망에 휘둘려

차마 옷깃에라도 새겨 두지 못하고

소낙비 끝에 앉아 다시 새벽을 맞는다

그러나 고운 여명은 찬란한 태양을 뛰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꽃샘추위 2018.03.28 49
768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767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766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765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48
764 소나기1 2021.07.30 48
763 Lake Lenier2 2021.07.16 48
762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761 1004 포 2015.04.04 48
760 야래향 2015.02.28 48
759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47
758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7
757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756 그믐달2 2017.09.19 47
755 닭개장2 2016.06.26 47
754 크리스마스3 2015.12.24 47
753 석가탑 2015.10.10 47
752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6
751 잠을 설친다 2018.12.10 46
750 괘씸한 알람1 2017.11.23 46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