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산에서

석정헌2019.11.07 15:17조회 수 50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 산에서


              석정헌


먹구름 휩쓸고 지나간 자리

아침 햇살 머금은 하늘 더욱 아름답고

파란 하늘로 활짝 핀 창

때묻은 그대의 손자국

투명하게 닦이어 가고

멀리는 벌써 이른 서설에 희끗거리고

일렁이는 금빛 갈대 사이사이

흐르는 찬바람은

하늘의 구름 조각 길벗이 되고

아프게 흔들리는 그림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두 눈가에 맺힌 이슬

밷아지지 않는 선혈덩이 같은 슬픔

나도 그대 곁이 그리웁지만

산 꿈이 산굽이를 슬프게 돌아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무상 2015.07.12 18
788 해바라기 2015.07.17 18
787 살고싶다 2015.07.20 18
786 이제 2015.08.09 18
785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8
784 눈물 흘린다 2015.08.24 18
783 다시 한 잔 2015.09.11 18
782 작은 행복1 2015.09.12 18
781 짝사랑 2015.09.19 18
780 기도 2015.11.19 18
779 통증 2015.11.24 18
778 허무한 마음 2016.03.08 18
777 복다름 2023.07.11 18
776 가을의 초상 2023.09.21 18
775 황혼 1 2015.02.17 19
774 이과수 폭포 2015.02.28 19
773 다시 한잔 2015.03.08 19
772 박꽃 2015.03.09 19
771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770 그림자 2015.03.24 19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