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2 | 불쾌 불패 | 2018.09.06 | 50 |
101 | 불편한 평화5 | 2022.03.22 | 62 |
100 | 불행이 줄지어 와도 | 2017.01.06 | 64 |
99 | 불행한 시절의 행복7 | 2020.06.05 | 93 |
98 | 블랙 리스트 | 2017.12.10 | 56 |
97 | 블랙베리 과수원1 | 2017.07.18 | 106 |
96 | 비와 당신8 | 2022.04.04 | 69 |
95 | 비합리적 의심1 | 2020.02.25 | 74 |
94 | 비행기 안에서9 | 2022.01.09 | 57 |
93 | 사평역에서 (곽재구)2 | 2019.12.12 | 61 |
92 | 새해에는3 | 2021.01.04 | 259 |
91 | 생일1 | 2018.08.31 | 74 |
90 | 선인장4 | 2015.08.14 | 84 |
89 | 설국 | 2017.12.13 | 49 |
88 | 센티멘탈1 | 2015.04.29 | 102 |
87 | 소나기1 | 2016.07.31 | 74 |
86 | 속없는 아빠2 | 2018.03.21 | 49 |
85 | 손님10 | 2016.07.11 | 99 |
84 | 송년 소고5 | 2019.12.09 | 105 |
83 | 송년회 스케치8 | 2021.12.14 | 7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