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도 안되
저승 갈거면서
새끼들은 처질러놓고...."
딸 밑으로 아들 셋을 낳은 어머니의
신세타령은 여든 다섯을 넘긴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이어진다.
북풍한설에 언 손으로 빨래 하면서
내 뿜는 찬 입김에 단내가 날 무렵
잉태되어,
종다리 우짓는 봄을 지나
염천에 지옥 불같은 여름 끝자락
한숨과 저주속에 태어 나
오늘 쉰하고 여덟이 되었다.
어머니 푸념 인내갖고 들어주기
작지만 자주 용돈 보내드리기
전화먼저 해 드리기
생일날 몇가지 다짐으로
어머니 억울한 삶이 조금이나마
보상받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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