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황토

석정헌2015.03.05 06:10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아픈 사랑 2015.05.16 61
788 하늘이시여 어찌 이런 세월이 2015.04.15 61
787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61
786 벼락2 2018.07.21 60
785 이제 좀 살자2 2017.03.15 60
784 고맙소4 2016.08.20 60
783 통증4 2019.07.01 59
782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9
781 1818184 2016.09.16 59
780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9
779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778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77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776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7
775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7
774 울고싶다4 2018.12.13 57
773 플로라 2016.03.11 57
772 지는 2015.02.28 57
771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56
770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6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