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석정헌
혼혼한
바람 소리 들리더니
처마 끝 풍경 흔들리고
속세의 맺지 못한 인연
연모에 속 태운 가슴 안고
자취없이 부는 바람에 묻어
스쳐 지나간
고결한 어느 비구니의 넋이 물든
부시도록 빨간 매화는
꽃 피는 소리에
향을 피우 듯
자기 몸을 태우고
노란 조각달 구름뒤에 숨지만
대웅전 처마끝 풍경 소리에 섞여
지금도 흐느끼며 흔들리고 있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49 | 1972년 10월 | 2015.04.09 | 21 |
| 748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21 |
| 747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21 |
| 746 | 하늘이시여1 | 2015.10.19 | 21 |
| 745 | 아직도 | 2015.10.28 | 21 |
| 744 | 두려움 | 2015.11.09 | 21 |
| 743 | 시린 가슴 | 2015.11.13 | 21 |
| 742 | 풀지 못 한 매듭 | 2015.11.16 | 21 |
| 741 | 살아 간다는 것은 | 2015.11.20 | 21 |
| 740 | 통증 | 2015.11.24 | 21 |
| 739 | 필경은 | 2015.11.25 | 21 |
| 738 | 하하하 | 2015.12.11 | 21 |
| 737 | 삶이라는 것 | 2024.02.03 | 21 |
| 736 | 신의 유예 | 2015.02.28 | 22 |
| 735 | 첫사랑 | 2015.03.05 | 22 |
| 734 | 멀어짐에 | 2015.03.21 | 22 |
| 733 | 다시 불러본다 | 2015.04.07 | 22 |
| 732 | 손들어 보시오 | 2015.04.15 | 22 |
| 731 |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 2015.05.16 | 22 |
| 730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