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난 사람
석정헌
추억을 가슴에 괴롭게 묻어놓은
티도없이 파란 하늘 야속하게 아름답고
벗은 가지 사이
호수는 잔물결에 일렁이며 눈이 부신데
물결 위에 올라탄 낙엽 하나
소금쟁이처럼 비스듬히 떠 있다
얼음 섞인 파란 액체
테두리를 두른 소금의 마가레타는
짙은 노을의 긴 태양에 반짝이고
타는 모닥불 추억에 젖은 멍한 얼굴
장작 티는 소리에 놀라 든 고개
호수 멀리 넘어가는 태양
부신 눈을 감는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869 | 귀향 | 2015.03.04 | 6 |
| 868 | 아직은 | 2015.03.04 | 8 |
| 867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11 |
| 866 | 속죄 | 2015.03.04 | 11 |
| 865 | 꿈 | 2015.03.04 | 8 |
| 864 | 허수아비 | 2015.03.04 | 16 |
| 863 | 봄 | 2015.03.04 | 17 |
| 862 | 삼월 | 2015.03.04 | 85 |
| 861 | 어머니 그 아들 | 2015.03.05 | 7 |
| 860 | 살리라 | 2015.03.05 | 17 |
| 859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20 |
| 858 | 황토 | 2015.03.05 | 14 |
| 857 | 분재 | 2015.03.05 | 10 |
| 856 | 첫사랑 | 2015.03.05 | 19 |
| 855 | 마가레타 (Magareta) | 2015.03.05 | 37 |
| 854 | 인생이란 | 2015.03.05 | 8 |
| 853 | 믿음 | 2015.03.05 | 6 |
| 852 | 삶 | 2015.03.05 | 12 |
| 851 | 산다는 것은 | 2015.03.06 | 32 |
| 850 | 광풍 | 2015.03.08 | 1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