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희미해진 인생

석정헌2015.08.26 08:29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희미해진 인생


                석정헌


심청이 뛰어내린 인당수가 저리할까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깊어 가는 가을인가


온산야 울긋불긋 물들고

뜨락의 꽃잎 시든다

시들어 떨어지는 꽃도 꽃은 꽃인데

아무도 거덜떠 보지 않는 외로움에

얼룩진 얼굴 부끄러움에 뒤돌아서다

바람에 날리는 떨어진 꽃잎

때아닌 안개 눈물섞어 

윤곽마져 희미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그리움 2021.05.02 48
728 전등사 2020.09.19 48
727 지랄 같은 병 2020.09.03 48
726 차가운 비1 2019.12.14 48
725 가을 산에서 2019.11.07 48
724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48
723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8
722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8
721 크리스마스3 2015.12.24 48
720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8
719 옛날에 2015.02.28 48
718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7
717 마지막 길8 2022.10.04 47
716 쫀쫀한 놈2 2022.08.08 47
715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47
714 저무는 길2 2020.03.30 47
713 하루2 2019.05.22 47
712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7
711 복권3 2016.11.23 47
710 친구 2016.09.20 47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