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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민

석정헌2021.09.10 15:02조회 수 4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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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


          석정헌


하늘은 점점 매혹으로 변해가고

조석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건만

한낮의 태양은 아직도 대지를 달군다


달처럼 자라면 고향도 옮겨심고

옹송거린 꿈이라도 키워내려

허리 꼿꼿 힘주었건만

조그만 소리에도 놀라 휘청 거렸고

가풀막 능선에선

헐거워진 다리 맥없이 주저앉아

허우적 거리다

혼돈한 머리

바람 불러 잠재운다


잠시의 긴 호흡

내가 끌어안은 불편함

세월속에 기대했든 진심과

건전히 키워내라는 속삭임조차

그저 허무할 뿐이다


쏟아지는 빛에 

남은 나를 낭비하고

지긋이 눈감은 머리 한번 흔들고 

굽은 허리 힘 한번주고

또다시 가슴 다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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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 웃기는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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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오 회장님!

    세월이 빨리도 흐릅니다.

    갈바람 일렁이니 마음까지

    덩달아 일렁입니다.

    대가답게 가을서정 접할 수

    있는 귀한 시간 주심 감사합니다.

    모레 모임에 오시면 뵙지요.

  • '하늘이 점점 매혹으로 변해가고...'에 격한 공감을 드립니다.

     가을 서정에 맘을 함께 섞으며 초가을 정취를 느껴봅니다.

    즐감!!!



  • 아메리칸 드림을 달처럼 키우며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입니다

    살아온 기적보다 살아갈 기적에 희망을

    키우며, 멋지고 신나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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