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의 계절

석정헌2019.09.12 08:48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의 계절


              석정헌


이제 8 월 지나 겨우 9 월인데

숲은 붉은빛을 머금었고

나무를 흔드는 바람 제법차다


높은 하늘 여기저기 섞인 흰구름

푸르름을 더하고

여린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산기슭 숨은 바람 

가슴을 때리는데

물결에 섞인

은빛 갈대는 가을 바람에 눈부시다


한가위가 지척인데

낮의 태양은 아직도 이글거리고

멍하니 올려다본 하늘

계절은 우울을 더하여

그리움에 이슬 맺힌 눈가

아껴 두었던 하늘 한자락 찢어

아무도 모르게 눈물 훔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2
108 쭉정이4 2020.08.23 62
107 고인 눈물2 2015.08.03 63
106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3
105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3
104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3
103 기다림2 2017.02.07 63
102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3
101 생일선물6 2020.08.31 64
100 ×× 하고있네 2022.12.14 64
99 옛날이여 2015.02.10 66
98 아내의 향기 2018.08.13 66
97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96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8
95 하얀 석양 2015.04.16 70
94 노숙자 2016.07.06 71
93 2017.02.25 72
92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3
91 마지막 혼불2 2016.08.17 74
90 입추 2017.07.27 7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