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석정헌2017.08.14 14:10조회 수 69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석정헌


텃밭 가장자리

게으름에 자란 잡초 사이

몇송이 섞인 코스모스

소슬한 가을 바람에 얼굴 비비며

작은 어깨 서로 대 밀고

색색의 꽃술 간드러진 태를 짓는데

몇마리 나비 꽃술을 회롱하고

작은 어깨에 숨긴 야니와 비발디의 강인함

무심한 눈빛과 마주친

이슬 맺은 꽃잎 살포시 만져지고

점점 뜨거워진 태양에 지쳐

흔들리는 꽃잎 뜨거운 꽃술에

가녀린 꽃대는 힘겹게 버티지만

자리 잡지 못한 잠자리 안타깝고

시드는 꽃잎 짙어가는 향기 애처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49 는개비 2 2020.10.16 39
348 떠나는 계절 2020.12.03 39
347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9
346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9
345 수선화5 2022.02.09 39
344 솜 깔린 하늘1 2022.05.31 39
343 섣달보름 2023.01.07 39
342 청춘 2015.02.10 40
341 시든봄 2016.03.07 40
340 나락 2018.11.26 40
339 허무 2019.08.30 40
338 화재2 2019.10.10 40
337 2020.05.20 40
336 헛웃음1 2021.10.20 40
335 하이랜드2 2022.04.30 40
334 잠 좀 자자 2022.12.06 40
333 일상 2023.02.08 40
332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41
331 사랑 그 덧없음에 2015.03.10 41
330 망향 2015.06.09 41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