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16.04.29 15:36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울면서 나선 세상

기껏해야 80년

나는 아직도 꽃을 보고

찬란한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꽃은 꺽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오늘도 안타까운 마음에

마른 가지로 버텨 보지만

더할나위 없는 외침

수 만 마디의 말은 참았고

물거품처럼 한없이 쓰러지는

몸짓 조차 아지랑대는

사랑만 보냅니다


이제 꽃잎지고

파란 잎새 짙어지겠지만

사랑을 선택으로 점지 받은 인연

가슴에 자자로 남아 지울 수 없지만

서녁에 걸린 지는 놀빛

그렇게 고울 수가 없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89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3
888 여인 2016.10.20 167
887 우리 엄마들 2017.06.22 164
886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3
885 별리2 2020.01.30 158
884 벌써 봄인가6 2017.02.04 158
883 아침 풍경 2016.07.10 158
882 비오는 날 2015.03.19 155
881 헷갈리는 꽃들3 2020.02.24 151
880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50
879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49
878 복다름1 2015.07.09 144
877 화엄사 2016.03.31 143
876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28
875 안타까운 추억 2015.02.09 124
874 슬픈 환희1 2019.11.26 123
873 욕심 2016.04.15 121
872 산사의 봄 2015.04.16 118
871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17
870 삶의 아나키스트1 2016.02.03 11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