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89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41 |
| 688 | 무제 | 2019.10.25 | 41 |
| 687 | 봄 소풍 | 2019.04.15 | 41 |
| 686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 685 | 빈잔4 | 2018.01.26 | 41 |
| 684 | 다시 한해2 | 2016.08.29 | 41 |
| 683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1 |
| 682 | 고량주 | 2015.02.15 | 41 |
| 봄은 오고 있는데 | 2023.01.26 | 40 | |
| 680 | 참빗3 | 2020.10.06 | 40 |
| 679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40 |
| 678 | 석유와 코로나19 | 2020.03.26 | 40 |
| 677 | 때늦은 사랑2 | 2019.02.09 | 40 |
| 676 | 작은 무지개 | 2018.07.11 | 40 |
| 675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0 |
| 674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0 |
| 673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0 |
| 672 | 살고 있다1 | 2016.04.04 | 40 |
| 671 | 시든봄 | 2016.03.07 | 40 |
| 670 | 어둠 | 2015.07.06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