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잔인한 4 월

석정헌2015.05.12 14:03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잔인한 4 월


              석정헌


누가 4 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든가


잔인함 앞세우고

아픈 눈물 섞어 만발 했든 4 월의 꽃들

아까시아 향기 앞세우고 다가올

5월이 오기전 활짝 피었다

한잎 남김없이 모두 지거라

그러나 아픈 너가 진들 슬픔도 지겠느냐


푸른 도화지처럼 깨끗한 하늘에

태양은 붉은 장미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간혹 피어난 뭉게구름 하염없이 흐르다가

바람따라 쓰러지면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갈

잔인한 4 월의 꽃들도

5월의 가득한 아까시아 향에 섞여

고운 내음으로 나마 

어느 한 귀퉁이에 남아 있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허무한 마음 2016.03.08 16
148 슬픈 도시 2015.11.21 16
147 두려움 2015.11.09 16
146 하늘이시여1 2015.10.19 16
145 작은 행복 2015.10.09 16
144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6
143 숨은 바람 2015.09.12 16
142 눈물 흘린다 2015.08.24 16
141 엄마와 포도 2015.08.15 16
140 이제 2015.08.09 16
139 무상 2015.07.12 16
138 허탈 2015.06.27 16
137 가는 세월 2015.06.09 16
136 박꽃 2015.04.09 16
135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6
134 낡은 의자 2015.03.25 16
133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16
132 시련 2015.02.28 16
131 독립기념일 2023.07.04 15
130 이른봄 2016.03.04 15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