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석정헌
슬픔을 아로새긴
거친 봄바람 속
일렁이는 연못위에
황혼의 그림자
자세히 보니
말라버린 나뭇가지
물위에 조각달 뜨고
지난 세월은 가슴 깊이 묻어 버렸고
생각은 비늘 같이 차가운데
가만히 눈 감고
파랗게 볼 비비다가
몬득 눈뜨니
앞은 천길 낭떠르지
뒤는 칠흑의 어둠 더듬거리다
나무를 보담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그네
석정헌
슬픔을 아로새긴
거친 봄바람 속
일렁이는 연못위에
황혼의 그림자
자세히 보니
말라버린 나뭇가지
물위에 조각달 뜨고
지난 세월은 가슴 깊이 묻어 버렸고
생각은 비늘 같이 차가운데
가만히 눈 감고
파랗게 볼 비비다가
몬득 눈뜨니
앞은 천길 낭떠르지
뒤는 칠흑의 어둠 더듬거리다
나무를 보담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사랑의 불씨 | 2015.05.12 | 14 |
768 | 기도 | 2015.05.14 | 14 |
767 | 복숭아 | 2015.05.14 | 14 |
766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14 |
765 | 허무 2 | 2015.06.14 | 14 |
764 | 불안 | 2015.07.18 | 14 |
763 | 떨어진 꽃잎 | 2015.08.05 | 14 |
762 | 무서운 | 2015.08.17 | 14 |
761 | 작은 행복 | 2015.10.09 | 14 |
760 | 낙엽 | 2015.10.21 | 14 |
759 | 매듭 | 2015.11.12 | 14 |
758 | 기도 | 2015.11.19 | 14 |
757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4 |
756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14 |
755 |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 2024.04.04 | 14 |
754 | 황혼 1 | 2015.02.17 | 15 |
753 | 희망 | 2015.02.23 | 15 |
752 | 가을비에 | 2015.03.02 | 15 |
751 | 봄 | 2015.03.04 | 15 |
750 | 연민 | 2015.03.08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