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
석정헌
음산한 겨울
눈이 내린다
길가에 버려진 빈잔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는지
누가 버렸는지
왜 한쪽 귀퉁이는 떨어져 나갔는지
남아 있는 꽃무늬는 아직도 선명 한데
하늘로 향한 바닥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다
눈 그친 하늘
잠깐 비췬 붉은노을에
빈잔 한번 반짝이고
어둠에 묻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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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빈잔
석정헌
음산한 겨울
눈이 내린다
길가에 버려진 빈잔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는지
누가 버렸는지
왜 한쪽 귀퉁이는 떨어져 나갔는지
남아 있는 꽃무늬는 아직도 선명 한데
하늘로 향한 바닥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다
눈 그친 하늘
잠깐 비췬 붉은노을에
빈잔 한번 반짝이고
어둠에 묻히고 만다
어째 그 빈잔이
경제권도 없고
가족들로부터 홀대받는
노인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딴에는 왕년에는 잘 나갔습니다
선배님두고 한얘기 아님
오해마삼 ㅎ ㅎ
ㅋㅋㅋ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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