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직은

석정헌2015.03.04 05:18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아직은


        석정헌


아무 생각없이

실눈 뜨고 하늘을 향해

세상을 듣는다


긴 겨울밤

귀 막고 눈 감으면 아침과 만나리

식어가는 가슴에

살았다는 증거라도 남기고 싶으면

각오하고 살아라

그래야 조금 이라도 세상이 들리리라

들리는 것이 더없이 허무하고

부르는 소리 등 뒤로 흐르지만

퇴락한 감정은 허무라도 들을 수 있는

아직도 떨어진 낙엽

바람에 흩날리는 이른 계절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동반자. 다시 맞은 여름 2024.06.16 2
928 별리 2024.05.19 9
927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6
926 계절의 여왕 2024.03.17 14
925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1
924 삶이라는 것 2024.02.03 18
923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922 속삭임 2023.12.04 9
921 2023.12.02 11
920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6
919 만추 2023.11.10 10
918 Lake Lanier 2023.10.26 17
917 낙엽따라 2023.10.09 13
916 가을의 초상 2023.09.21 16
915 무상 2023.09.09 19
914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0
913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8
912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4
911 F 112° 2023.07.28 26
910 그리운 사랑 2023.07.12 3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