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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리움

석정헌2016.07.03 04:35조회 수 1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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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석정헌


밤은 점점 어둠에 밀리는데

간을 저미는 그리움

술잔 앞에 놓고 멍하니 앉아

윤곽만 남아 희미한 그림자

조각달 빛에 의지해

손 휘저어 보지만

부딫치는 것은 허탈뿐

눈가에 맻힌 물기

들켜버린 어색함에 어줍은 웃음

돌아서다 주저 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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