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2023.01.26 14:06조회 수 45댓글 0

    • 글자 크기

 

   봄은 오고 있는데

 

              석정헌

 

불현듯 돌아보니

그리운 님들은 떠나버렸고

살을 에는 오만한 추위에

몸을 움추리지만

그래도 몇 생을 지켜온 남은 가지는

눈하나 까딱않고

간혹 불어올 남풍 믿고

마지막 마른 낙옆 떨쳐버리며

세월 어딘가에 뿌려졌을

물기 머금고

부시게 밝아오는 맑간햇살 아래

잉태된 눈 틔울 준비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42
628 다시 한해2 2016.08.29 42
627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626 백자2 2015.09.20 42
625 초혼 2015.06.02 42
624 허탈 2023.01.09 41
623 물처럼 2022.12.25 41
622 가슴을 친다 2022.09.02 41
621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41
620 울었다 2019.02.26 41
619 미운사랑 2018.06.02 41
618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1
617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616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41
615 낙엽 2017.09.19 41
614 가을 여인4 2017.08.29 41
613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41
612 바람의 세월2 2016.12.23 41
611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41
610 꽃무릇 2015.09.18 4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