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송년

석정헌2015.12.21 10:02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송년


         석정헌


벗은 가지끝 달 기울어

절간처럼 밤이 깊다

심한 바람 불어

구름은 하늘을 가리고

빗방울 가지끝에 메달린다


가쁘던 숨결은 세월처럼 흘러

뉘우침 마져 식어가고

서글퍼서 서글퍼서

나오는 울움은 아무도 모르게 삼키고

창밖을 향한 시선은

젖은 얼굴 훔칠 생각도 않고

털석 주저 앉아

밤을 새워 우는 나는

한모금 남은 한숨마져 내뱉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봄 소풍 2019.04.15 44
208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3
207 석벽 끝에서 2019.04.20 31
206 70 2019.04.24 40
205 이러면 안 되겠지 2019.05.18 40
204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8
203 흐르는 강물 2019.05.21 25
202 하루2 2019.05.22 47
201 선인장1 2019.05.24 34
200 지랄 같은 놈 2019.05.28 26
199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46
198 향수 2019.06.20 26
197 파란 하늘1 2019.06.24 30
196 통증4 2019.07.01 53
195 깊어가는 밤1 2019.07.16 38
194 깊어가는 생 2019.07.16 29
193 타는 더위2 2019.07.16 46
192 2019.07.18 33
191 2019.07.19 31
190 더위1 2019.08.08 28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