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두려움

석정헌2015.11.09 15:09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두려움 


            석정헌


지치고 어두운 삶

숲속에 내리는 여명에 내민다


지난밤의 천둥 번개 섞인 

거친 하늘에 깊게 적신 가슴이

초라하고 나른한 육신을

더욱 무겁게 내리 누런다

이따금 구슬처럼 반짝이던

이슬 맺힌 두눈을 하늘에 내걸고

코스모스와 떨어져 구르는 낙엽함께

불어오는 바람에 섞어

지난 날을 돌아 보며 고개 들다

반쯤 감긴 두눈 반짝 빛난 햇살에 찔리우고

두려움 가득찬 비에 젖은 가슴

내 손으로 나마 보듭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49 술을 마시고 2015.05.29 15
148 꽃잎되어 2015.04.22 15
147 나그네 2015.04.16 15
146 잔인한 4월 2015.04.04 15
145 보고 싶다 2015.03.22 15
144 차가움에 2015.03.09 15
143 시련 2015.02.28 15
142 계절의 여왕 2024.03.17 14
141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4
140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139 송년 2015.12.21 14
138 매듭 2015.11.12 14
137 낙엽 2015.10.21 14
136 하늘이시여1 2015.10.19 14
135 작은 행복 2015.10.09 14
134 숨은 바람 2015.09.12 14
133 무서운 2015.08.17 14
132 인간 5 2015.08.03 14
131 불안 2015.07.18 14
130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4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