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든꽃

석정헌2015.09.04 12:29조회 수 63댓글 0

    • 글자 크기



      시든꽃


           석정헌


무슨 생각에 잡혀 헛디딘 발에

철이른 낙엽하나

빙글빙글 돌며

혼자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진다


망설임과 헤메임 속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꽃은 화사하게 더욱 꽃 피웠지만

그 붉고 붉은 꽃도 시들고 있다

가을비에 묻어 떨어진 시든꽃잎

붉은 계절에 섞인 내 그리움에

지는 꽃이라도 나의 꽃이고 싶다


잊혀지지 않는 추억의

한접시 불을 밝히고

가슴 밭힐 듯 강파른 마음은

그리움을 마시다

울컥거리는 슬픔에

어디론가 가서 만나야 할

한사람이 있는 것 만 같아

한밤내 잠못 이룬다

아직도 그리움 속의 내가슴에

너의 심장은 뛰고 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64
928 오늘 아침11 2022.01.29 55
927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63
926 무제9 2022.01.07 49
925 마지막 길8 2022.10.04 50
924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7
923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76
922 그리움7 2022.09.28 46
921 호박7 2022.09.19 66
920 목련7 2022.02.19 67
919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8
918 나는7 2022.01.12 98
917 아내7 2016.07.25 187
916 생일선물6 2020.08.31 74
915 울고 싶다6 2018.07.13 219
914 벌써 봄인가6 2017.02.04 164
913 그대 생각6 2015.12.19 55
912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9
911 밥값5 2022.08.03 34
910 수선화5 2022.02.09 3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