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미련

석정헌2015.09.03 11:33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미련


        석정헌


가을의 푸른 하늘로 풍덩 뛰어들어

창공에 펼처진 하얀구름

양손으로 어루 만지고 싶다


열정의 태양은 아직도 뜨거운데

듬성듬성 구름 뛰우든 이상은

푸른 하눌 속으로 숨어 버렸고

높다랗게 창공에 뜬 구름은

지금도 한폭의 그림 같은데

구름 같이 흐르는 세월의 단면에

옛날의 동경을 잊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과거와

회환에 쌓인 불안 속에서 피를 토하고

그나마 버리지 못한 미래는 죽음에 눈감고

외로운 밤시간

이도시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어

환청으로만 들리고

좁은 그늘 밑에 숨어 눈물 흘리다

콩크리트 바닥에 취해 쓰러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2015.09.12 11
668 오월 2015.05.30 44
667 그리움 2016.03.16 17
666 안타까움 2015.09.12 9
665 Lake Lanier 2023.10.26 17
664 석벽 끝에서 2019.04.20 31
663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6
662 그림자 2015.03.24 11
661 이별 2015.09.12 13
660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659 눈빛, 이제는 2016.08.30 43
658 꿈이었나 2015.05.30 16
657 꽃에 의한 나의 서시 2016.03.17 37
656 만추 2023.11.10 10
655 잠 좀 자자 2022.12.06 31
654 숨은 바람 2015.09.12 14
653 무제 2016.03.17 24
652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28
651 고약한 날씨 2018.07.02 106
650 친구 2016.09.20 4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