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무상

석정헌2015.08.29 12:22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 무상


          석정헌


세월은 이미 저물녁

노을을 지껄이다

흐린달 가늘게 비치는

창 열고 홀로 앉아

뒷뜰 옆으로 줄지어선

코스모스 외로움이 병이련가


푸른 담배연기 

고독을 보태고

잔에 따른 마지막 술은 홀로 딩굴고

천지가 괴괴한데

사람인 나는 허공에 새긴

사랑과 미움

만남과 이별

메아리도 없는 외마디 소리 지르고

코스모스 흔들리는 세월에 홀로 앉아

침묵의 잔을 비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마지막 길8 2022.10.04 44
708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4
707 무제9 2022.01.07 44
706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4
705 지랄 같은 병 2020.09.03 44
704 저무는 길2 2020.03.30 44
703 으악 F 111° 2019.08.14 44
702 봄 소풍 2019.04.15 44
701 잠을 청한다2 2017.09.16 44
700 검은 가슴 2015.06.09 44
699 오월 2015.05.30 44
698 참빗3 2020.10.06 43
697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43
696 부끄런운 삶1 2020.07.31 43
695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43
694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3
693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692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3
691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3
690 아내5 2017.06.27 4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