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눈물 흘린다

석정헌2015.08.24 11:03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눈물 흘린다


              석정헌


가을의 푸른 하늘로

풍덩 뛰어들어

창공에 펼쳐진 하얀뭉게구름

양손으로 어루 만지고 싶다


열정의 태양은 아직도 뜨거운데

그나마 듬성듬성 구름 띄우든 이상은

푸른 하늘 속으로 빠져 버렸고

높다랗게 창공을 나는 새들은

아직도 한폭의 그림 같은데

구름같이 흐르는 세월의 단면에

옛날의 동경을 잊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과거와

사로잡히지 않을 미래는

결별이 이룩한

회환에 쌓인 불안 속에서

버리지 못한 꿈은

아직도 가슴 두근 거리는데

도시의 그늘 밑에 숨어 있는 나는

지금도 엎드려 눈물 흘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벽조목 2015.09.05 53
188 닭개장2 2016.06.26 53
187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3
186 그믐달2 2017.09.19 53
185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53
184 동지와 팥죽3 2018.12.21 53
183 타는 더위2 2019.07.16 53
182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181 부끄런운 삶1 2020.07.31 53
180 이민3 2021.09.10 53
179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178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3
177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53
176 어머니 1 2015.02.17 54
175 술 있는 세상 2015.03.10 54
174 Poison lvy1 2016.08.26 54
173 배신자1 2017.08.03 54
172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54
171 거짓말1 2018.02.14 54
170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