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짧은 꿈

석정헌2015.07.13 12:19조회 수 27댓글 2

    • 글자 크기



    짧은 꿈


        석정헌


아무 생각도 없이 두다리 쭉뻗고

살포시 눈감고 

땀에 젖은 등 바닥에 누이지만

하늘가에 걸린 저달은

왜저리 크고 흰지

짧은 여름밤 분꽃도 피다 만다


모든 한과 그리움은 꿈속으로 던져 버리고

잊을 듯 말 듯

종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은

너에 의지하여 삶을 이어 간다

그러나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마음에 들지 않아

생각을 무너뜨리는 허망한 마음에

짧은 꿈속에서도 한밤내 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24
688 마신다 2015.04.09 24
687 죽으리라 2015.04.16 24
686 빗나간 화살 2015.04.22 24
685 동반자 2015.04.30 24
684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4
683 인간 4 2015.06.09 24
682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24
681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680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679 고목 2015.10.05 24
678 문패 2015.11.25 24
677 월식 2015.12.01 24
676 2016.01.07 24
675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5
674 벗어야지 2015.02.24 25
673 자화상 2 2015.03.26 25
672 꽃잎되어 2015.04.22 25
671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5
670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