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석정헌
느지막히 눈을 뜬 아침
머리는 지근 거리고
비인지 안개 인지 하늘은 잔뜩 흐려 있고
부엌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
멍하니 하얀 천정만 올려다 본다
어젯밤에 어떻게 되었는지
친구가 던진 몇마디 충고
생각날듯 하다 떠오르지않고
잡힐 듯한 아지랑이 자꾸 멀어지 듯
차츰 미궁으로 빠져든다
이럴 수록 지나간 간절한 생각이
차례도 없이 섞여 어지러운 머리속
벌떡 일어나 옷을 챙기고
축축한 거리로 달려 나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술을 마시고
석정헌
느지막히 눈을 뜬 아침
머리는 지근 거리고
비인지 안개 인지 하늘은 잔뜩 흐려 있고
부엌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
멍하니 하얀 천정만 올려다 본다
어젯밤에 어떻게 되었는지
친구가 던진 몇마디 충고
생각날듯 하다 떠오르지않고
잡힐 듯한 아지랑이 자꾸 멀어지 듯
차츰 미궁으로 빠져든다
이럴 수록 지나간 간절한 생각이
차례도 없이 섞여 어지러운 머리속
벌떡 일어나 옷을 챙기고
축축한 거리로 달려 나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49 | 시련 | 2015.02.28 | 17 |
548 |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 2016.05.09 | 39 |
547 | 시든봄 | 2016.03.07 | 40 |
546 | 시든꽃 | 2015.09.04 | 63 |
545 | 슬픈 환희1 | 2019.11.26 | 125 |
544 | 슬픈 무지개 | 2015.02.23 | 30 |
543 | 슬픈 도시 | 2015.11.21 | 18 |
542 | 슬픈 계절 | 2017.11.27 | 28 |
541 |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 2018.08.19 | 446 |
540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9 |
539 | 스모키마운틴3 | 2022.09.27 | 27 |
538 | 숨죽인 사랑 | 2019.08.12 | 34 |
537 | 숨은 바람 | 2015.09.12 | 17 |
536 | 숨은 그리움 | 2015.03.11 | 21 |
535 | 숨 죽인 사랑 | 2017.11.01 | 29 |
534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40 |
술을 마시고 | 2015.05.29 | 21 | |
532 | 술 있는 세상 | 2015.03.10 | 54 |
531 | 술 먹이는 세상 | 2015.02.28 | 23 |
530 | 순리1 | 2015.02.16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