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총을 쏜다

석정헌2015.04.07 13:55조회 수 37댓글 0

    • 글자 크기



     총을 쏜다


         석정헌


알몸의 과녁을

줄에 걸어 떠나 보낸다

한쪽 눈을 감고 두손으로 총을 쏜다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총신이 긴 44구경의 강력한 리벌버

알몸의 과녁을 향한 총알은

아무 고통도 없이 가슴도 뚫고 배도 뚫는다

그러나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완벽한 현실 같은 허무 속에

오늘도 맨가슴으로 서있는

세상의 한복판을 향해

어슬픈 총잡이 총을 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정상 2016.11.02 181
168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37
167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166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1
165 좋은 계절은 왔는데 2015.08.15 16
164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7
163 죽순 2015.03.22 11
162 죽으리라 2015.04.16 14
161 지난해 2015.04.09 9
160 지는 2015.02.28 44
159 지독한 사랑 2017.05.30 27
158 지랄 같은 놈 2019.05.28 25
157 지랄 같은 병 2020.09.03 36
156 지랄같은 봄3 2020.04.24 45
155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5
154 지친 나에게4 2021.12.27 38
153 진달래 2015.03.22 7
152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3
151 질서 2015.09.26 17
150 짜증이 난다 2016.04.08 88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