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환희
석정헌
비 그친 하늘
함부로 내리는 햇살 사이
바람은 더욱 차고
덤성덤성 달린 갈색잎 대롱거리는
습기찬 시장통 낡은 주점
목로에 앉아 술을 마신다
바람이사 있건 없건
덜컹거리는 창문 소리
젖가락 장단에 섞인 노래자락
애처롭게 귓전을 울리고
단심으로 갈무리져 회한으로 번진 눈물
참지 못하고 울컥 내민 주모의 얼굴
무언지 모를 환희가 번득 스쳐 지나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슬픈 환희
석정헌
비 그친 하늘
함부로 내리는 햇살 사이
바람은 더욱 차고
덤성덤성 달린 갈색잎 대롱거리는
습기찬 시장통 낡은 주점
목로에 앉아 술을 마신다
바람이사 있건 없건
덜컹거리는 창문 소리
젖가락 장단에 섞인 노래자락
애처롭게 귓전을 울리고
단심으로 갈무리져 회한으로 번진 눈물
참지 못하고 울컥 내민 주모의 얼굴
무언지 모를 환희가 번득 스쳐 지나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49 |
768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9 |
767 | 이슬 맞은 백일홍 | 2015.02.21 | 49 |
766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48 |
765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48 |
764 | 야래향 | 2015.02.28 | 48 |
763 |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 2022.01.11 | 47 |
762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7 |
761 | 닭개장2 | 2016.06.26 | 47 |
760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47 |
759 | 석가탑 | 2015.10.10 | 47 |
758 | 1004 포 | 2015.04.04 | 47 |
757 | 소나기1 | 2021.07.30 | 46 |
756 | Lake Lenier2 | 2021.07.16 | 46 |
755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46 |
754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6 |
753 | 그믐달2 | 2017.09.19 | 46 |
752 | 당신이나 나나2 | 2017.08.26 | 46 |
751 | 복권3 | 2016.11.23 | 46 |
750 | 양귀비1 | 2016.05.14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