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디지탈의 폐해

석정헌2019.01.27 04:30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디지탈의 폐해


                석정헌


지난밤 잠들지 못해

새벽 1 시 넘어 까지 뒤척이다

겨우 든잠

늦었다는 아내의 호들갑에

번쩍 뜬눈

이제 겨우 3 시 28 분

8 시 28 분 으로 잘못 본 아내

투덜투덜 원망하며

다시 잠을 청한다

한번 깬 잠 

다시 들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얕은 코까지 골며 잠든 아내

얄미워 발로 툭 차서 깨우려다

살며시 일어나 내려온다

한참을 뒤척였는데

이제 겨우 3 시 58 분

아직도 태양은 대서양 

저 끝에서 꾸물거리는지

창밖은 희미한 달빛에 고고하고

쪼로록 커피 내리는 소리

맛있는 헤이즈넛향

따뜻한 목 넘김이 너무 좋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708 커피 2015.12.02 42
707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706 백자2 2015.09.20 42
705 검은 가슴 2015.06.09 42
704 초혼 2015.06.02 42
703 술 있는 세상 2015.03.10 42
702 어린 창녀 2015.02.28 42
701 사랑의 미로 2023.02.18 41
700 배롱나무4 2022.07.08 41
699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1
698 그리움 2021.05.02 41
697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41
696 부끄런운 삶1 2020.07.31 41
695 무제 2019.10.25 41
694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693 빈잔4 2018.01.26 41
692 아내5 2017.06.27 41
691 다시 한해2 2016.08.29 41
690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