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석정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먼저 걸어온 시비 받아 주었을 뿐인데
기분 나쁜 행태가 여기저기 보인다
에라 너는 그렇게 살아라 하다가도
늙은이의 밴뎅이 소갈머리
힘없는 반격을 한다
아마 너는 이반격에 일 센트일지
아니면 더 적은 액수 일찌 몰라도
분명히 경제적인 손해가 올것이다
1센터가 크진 않지만
너도 나처럼 기분은 나쁘겠지
그러나
내마음은 시원하지 않고
불쾌함이 머리속을 맴돈다
잊으야지 잊으버려야지 하면서도
떠나지 않는 불쾌함
이 해가 가기 전 던져버려야 할텐되
잊으버려야 될텐되
먼 산 능선을 타고 오르는
붉은 태양을 바라 보며
큰 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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