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조각배
석정헌
울며 일어나서
쉬지 않고 밀려온 조각배
이제 힘 풀린 손아귀
잡은 중심 뒤뚱 거리고
뿌연 눈으로 그믐달을 본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그마져 두셋으로 보이고
까맣게 변해 버린 하늘
수도 없이 툭툭 치인 삶
군데 군데 퍼렇게 멍들고
무릎은 깨어 졌고
닻도 돛도
다 망가진 배
물따라 요동치며 흐르다
이물도 고물도 부서져
이름모를 기슭에
소리없이 배를 댄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209 | 인생이란 | 2015.03.05 | 9 |
| 208 | 인연3 | 2020.08.29 | 40 |
| 207 | 인연 | 2015.05.08 | 10 |
| 206 | 일광 절약 시간 | 2018.03.12 | 40 |
| 205 | 일상 | 2023.02.08 | 36 |
| 204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6 |
| 203 | 일터 | 2015.04.09 | 7 |
| 202 | 일팔일팔일팔3 | 2022.07.09 | 53 |
| 201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43 |
| 200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9 |
| 199 | 임께서 떠나시네 | 2016.11.18 | 249 |
| 198 | 입동1 | 2017.11.08 | 26 |
| 197 | 입맞춤 | 2017.08.11 | 31 |
| 196 | 입추 | 2017.07.27 | 74 |
| 195 | 입춘1 | 2019.02.05 | 29 |
| 194 | 잊혀진 계절 | 2015.11.03 | 30 |
| 193 | 자목련 | 2016.02.09 | 25 |
| 192 | 자화상 | 2015.04.09 | 11 |
| 191 | 자화상 2 | 2015.03.26 | 14 |
| 190 | 작심삼일4 | 2022.01.03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