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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외로운 호수

석정헌2015.10.08 10:22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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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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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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