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인간 2

석정헌2015.05.08 07:52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인간 2


        석정헌


가로에 부는 잔바람

떠나라 밀어나면

목련꽃잎 바닥에 깔리고

배꽃 하얗게 시야를 가린다

잿빛 하늘은

어지럽게 내려앉아 비를 뿌리고

뚜꺼운 얼굴이

여럿 달린 거울은 가슴을 후빈다

강아지도 목을 쓸면 발목에 감기는데

아집과 독선에 찌든

살아 주끄러운 인생은 쓸쓸하고

날리는 하얀 꽃잎에 섞인

안타까운 마음은

비내리는 하늘이지만 우러러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51
728 가을 산에서 2019.11.07 51
727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51
726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51
725 크리스마스3 2015.12.24 51
724 마지막 길8 2022.10.04 50
723 배롱나무4 2022.07.08 50
722 무제9 2022.01.07 50
721 Fripp Island 2019.09.03 50
720 글인지 그림인지3 2019.06.01 50
719 잠을 설친다 2018.12.10 50
718 괘씸한 알람1 2017.11.23 50
717 친구 2016.09.20 50
716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50
715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50
714 사랑의 미로 2023.02.18 49
713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9
712 배롱나무1 2022.09.16 49
711 지친 나에게4 2021.12.27 49
710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9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