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89 | 일팔일팔일팔3 | 2022.07.09 | 55 |
788 |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 2022.01.11 | 55 |
787 | 사냥터 일기2 | 2017.07.05 | 55 |
786 | 고맙소4 | 2016.08.20 | 55 |
785 | 플로라 | 2016.03.11 | 55 |
784 | 1004 포 | 2015.04.04 | 55 |
783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54 |
782 | 통증4 | 2019.07.01 | 54 |
781 | 울고싶다4 | 2018.12.13 | 54 |
780 | 헤피런너스2 | 2017.08.07 | 54 |
779 | 이제 좀 살자2 | 2017.03.15 | 54 |
778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53 |
777 |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 2021.12.31 | 53 |
776 | 피카소의 가을3 | 2021.09.17 | 53 |
775 | Lake Lenier2 | 2021.07.16 | 53 |
774 | 배신자1 | 2017.08.03 | 53 |
773 | 그대 생각6 | 2015.12.19 | 53 |
772 | 어머니 1 | 2015.02.17 | 53 |
771 | 오늘 아침11 | 2022.01.29 | 52 |
770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