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4
석정헌
오늘도 홀연히 생각에 젖어 보지만
내 스스로가 무엇인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세월 따라 내가슴은
밤보다 깊은 어둠을 밀어내 보지만
어둠에 섞인 형상들이
자태를 나타내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머뭇 거리다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엽이 쌓이는데
찔레의 가시보다 날카로운 상념은
잊어버린 반성이 누적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서투른 발버둥에 어둠을 헤메다
다시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황혼 4
석정헌
오늘도 홀연히 생각에 젖어 보지만
내 스스로가 무엇인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세월 따라 내가슴은
밤보다 깊은 어둠을 밀어내 보지만
어둠에 섞인 형상들이
자태를 나타내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머뭇 거리다
나락으로 떨어진다
낙엽이 쌓이는데
찔레의 가시보다 날카로운 상념은
잊어버린 반성이 누적되어
헤어나지 못하고
서투른 발버둥에 어둠을 헤메다
다시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9 | 꽃샘 추위1 | 2021.04.06 | 29 |
108 | 멀어지는 기억 | 2021.04.19 | 35 |
107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48 |
106 | 그리움 | 2021.05.02 | 46 |
105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4 |
104 | Lake Lenier2 | 2021.07.16 | 53 |
103 | 소나기1 | 2021.07.30 | 51 |
102 | 이민3 | 2021.09.10 | 50 |
101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35 |
100 | 먼저 떠나는 벗1 | 2021.09.15 | 37 |
99 | 피카소의 가을3 | 2021.09.17 | 53 |
98 |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 2021.10.07 | 45 |
97 | 홍시4 | 2021.10.19 | 41 |
96 | 헛웃음1 | 2021.10.20 | 37 |
95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29 |
94 |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 2021.11.06 | 68 |
93 | ㅋㅋㅋ1 | 2021.11.06 | 34 |
92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35 |
91 | 아내5 | 2021.12.22 | 2120 |
90 | 마음의 달동네4 | 2021.12.24 | 37 |
댓글 달기